1. 지원동기
학기가 끝난 후 장학금을 받기위해 학교 장학 공지사항을 둘러도던 중 한국지도자육성장학재단 장학생 모집 공고를 보게 되었다. 남은 학기 등록금과 학업 보조비를 지원해주며 대부분의 장학재단이 일정 소득분위 이하에 지원해 주는 것과는 다르게 한국지도자육성장학재단은 소득분위 제한이 없어 지원 하기로 했다.
2. 서류지원
제출 서류
- 장학생지원서
- 추천서
- 자기소개서
- 전 학년 성적증명서
- 이외 동의서 등등
자기 소개서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성장과정 및 인생관 -> 전공 선택 동기 및 학업성과와 향후 계획 -> 대학교 재학 중 뜻 깊었던 활동 -> 존경하는 인물 -> 미래 장래 계획
지원 마감까지 시간 여유가 있어 자기소개서를 꼼꼼히 작성하려고 노력했는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점은 각 항목의 유기성과 재단의 인재상이다. 자기소개서가 세분화 되어 있는 만큼 내가 어떤 사람인지 자소서에 잘 드러나게 되어 있다고 생각했고 각 항목이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최종적으로 재단이 바라는 인재상에 부합하게 자소서를 작성하였다. 본인의 성격과 어린시절의 관심사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선택과 활동들 그에 따른 결과, 느낀점 등을 자세하게 기술하였다.
그 중 제일 중점적으로 작성한 것은 창업활동과 학업활동이다. 지난 1년간 스타트업 활동을 하며 교내외에서 다양한 수상 실적과 경험을 했는데 창업활동 자체가 재단의 인재상에 부합하는 면이 있지 않을까 싶어 작성했다.
이때 창업활동만 작성하기 보다는 병행해서 진행한 학업에서도 좋은 성과가 있어 이 점을 중점으로 어필했다.
3. 대면면접
서류지원을 마감하고 대략 3주 정도 시간이 지난 뒤 문자가 와서 확인을 해보니 1차 합격을 했다.
면접까지는 약 10일정도가 남았는데 사실 개인적인 사정으로 면접 전날까지 제대로 된 준비를 하나도 하지 못했는데 경쟁률을 보니 약 1.3대1 정도여서 면접을 잘 보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전날 부랴부랴 보니 면접관분들이 내 자소서를 다 파악하고 있다는 후기를 봐서 따로 예상 질문을 만들거나 하지는 않고 내가 쓴 자소서를 꼼꼼히 읽어보며 자소서가 내가 되고 내가 자소서가 되도록 했던 것 같다.
면접은 교대에서 진행했는데 거주지가 서울이라 그런지 제일 앞 조라 10시까지 교대로 가야해서 밤을 새고 아침에 교대로 향했다. 아침에 보니 비가와서 여유롭게 출발했는데도 딱 맟춰 도착했고 다른 지원자들도 대부분 면접 대기실에 도착해 있었다.
준비해 갔던 질문은 2분 내외의 자기소개, 본인의 장단점 정도로 정말 간략하게 준비해 갔으며 말하는 나머지 질문은 임기응변으로 대처하자 생각했다. 추가로 교내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며 면접관이 된 적이 몇번 있는데 그때를 생각해 보니 대부분의 면접자는 내가 왜 합격해야 하는지를 자신의 관점에서 면접을 임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면 면접관들은 금방 피로해지는 것 같다. 반대로 내가 왜 이 재단, 단체에 필요한지 내가 재단에 어떤 도움이 되는 지를 생각하며 면접에 들어갔다.
면접은 지원자 1명과 면접관 3명으로 3대1로 10분가량 진행되었다.
질문들은 자소서를 기반으로 면접관분들이 질문을 주셨는데 압박면접 느낌이었다. 질문에 대답을 하다가 답변을 끊기도 하시고 답변에 이어지는 질문도 하셨다. 모든 답변을 할때는 자소서에 썻던 내용을 생각하며 답변을 했다. 몇 가지 기억난는 질문은 내가 쓴 인생관에 관한 추가 질문과 독서 경험, 존경하는 인물에 관한 추가 질문이 있다.
4. 최종합격과 마치며
합격발표는 면접날 알려준대로 4일 뒤에 공개되었는데 운 좋게도 최종 합격 명단에 내 이름을 찾을 수 있었고 한국지도자육성장학재단 54기 장학생이 되었다.
이번학기부터 소득분위가 바껴 국가장학금 지원을 못 받게 되었는데 장학재단을 통해 등록금을 해결하게 되어 더 뜻깊은 것 같다.
앞으로 재단에서 진행하는 활동을 하게 되는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생각에 설렌다.
내가 준비하며 생각했던 나름의 팁을 알려준다면 자기소개서를 작성할때는 자신이 가진 경험과 해온 활동을 재단의 인재상을 고려하며 작성하면 좋지 않을까 싶고 면접의 경우에는 최대한 자소서에 썻던 내용을 토대로 준비해서 면접장에서 너무 긴장하지 않고 답변을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이 글을 보고 추후에 지원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모두 다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습니다!